울진 북면 243㎜…초겨울 집중호우에 경북 곳곳 도로·둑 유실

침수된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도로
침수된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도로[포항북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2일부터 23일까지 경북 동해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22일부터 23일 오전 5시까지 울진군 북면 243.0㎜, 영덕군 남정면 165.5㎜, 포항시 장기면 150.0㎜, 울진 135.3㎜, 영덕 115.0㎜, 포항 78.7㎜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22일 오후 11시 50분쯤 울진군 북면 한 축사에서 50대 주민이 고립됐다가 구조돼 집으로 돌아갔다.

또 23일 오전 2시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국도 14호선 도로 일부가 유실됐고 비슷한 시간 오천읍 문충리 냉천 둑이 일부 유실됐다.

도내 도로 4곳도 현재 통제됐다.

22일 오후 9시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 도로에 토사가 떠내려왔고 23일 0시쯤 흥해읍 곡강리에 있는 다른 도로가 침수됐다.

22일 오후 11시쯤 울진군 북면 나곡리 군도와 울진군 북면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후문 일대가 물에 잠겼다.

뉴씨다오펄호를 제외한 육지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22일 오전부터 통제된 상태다.

이와 별도로 경북소방본부는 포항 15건, 울진 14건, 영덕 2건, 영양 1건 등 3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포항에서는 북구 흥해읍과 신광면 주택이 침수됐고 동빈2가의 한 가설 벽이 넘어졌다.

영양군 영양읍 도로에는 인근 경사면에서 돌이 굴러떨어졌다.

울진군 매화면과 북면에서는 주택 마당이 침수됐고 근남면에서는 주택 인근 비탈면이 유실됐다.

도와 동해안 각 시·군은 비상 근무에 들어가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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