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공급 확대와 정부의 본격적인 할인지원으로 물가 안정 기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주요 성수품의 수급 안정을 위해 산지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농산물의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채소류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고온으로 가격이 올랐던 오이, 애호박, 청양고추 등 시설채소류가 9월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작황이 회복되고, 출하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여 소비자가격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락시장 반입량(전년 9월 상순 → 금년 9월 상순) : 오이 232톤/일 → 276톤/일, 애호박 148톤/일 → 145톤/일, 청양고추 74톤/일 → 74톤/일
저온성 채소인 시금치는 폭염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했으나, 기온 하락으로 경기 포천 등 주산지 출하량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향후 경북 포항 등으로 출하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가격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추는 추석 성수기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포함한 정부 가용 물량을 최대한 공급하고 있으며, 일선 농협과 산지 유통인 등의 출하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출하 장려금을 상향 지원하고 있다.

기존(수확비 + 운송비 = 포기당 약 500원) → 상향(기존 + 상장수수료 = 포기당 900~1,000원)
또한, 농식품부는 9월 5일(목)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농축산물에 대해 소비자들이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인지원 품목을 대폭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당 품목의 소비자가격도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2품목) 배추·무 → 확대(15품목) 배추·무·사과·배·마늘·밤·대추·계란·오이·애호박·청양고추·닭고기·얼갈이·열무·부추

가격변동(8월 하순 → 9월 6일) : 무 3,868원/개 → 3,698원, 깐 마늘 10,299원/kg → 8,894원, 사과 27,702원/10개 → 25,878원

다만, 대형마트에서는 할인 가격이 즉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반면, 전통시장에서는 할인 대상 품목이 지정되지 않고 농축산물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농할 상품권 할인 또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방식을 통해 약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에 따르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결과 전통시장은 할인 가격이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채소류를 제외한 과일, 축산물 등의 가격이 하락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2.0%)보다 낮은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식품부는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20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실시하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는 영수증을 지참하고 행사 부스를 방문하면 구매액 3만 4천 원당 1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Editor. 홍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