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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방관, 국경을 넘다”…콜로라도 사고 현장서 빛난 골든타임 구조

지난 17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교통사고 현장에서, 한국 119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 facebook of Aams County Fire Rescue / 콜로라도 골든 소방구조대 주관 급류 구조 훈련 참가중인 대한민국 119 구조대원

콜로라도 골든 소방구조대(Golden Fire-Rescue)가 주관한 9일간의 급류 구조 훈련에 참가 중이던 대한민국 119 구조대원 9명은 지난밤 훈련을 마치고 호텔로 복귀하던 중 도로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우연히 목격했다.

ⓒ facebook of Aams County Fire Rescue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신속하게 상황을 통제하고 911에 신고한 뒤, 트럭에 탑승해 있던 남성 탑승자를 차량 밖으로 구조했다. 환자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구조대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번갈아 가며 흉부 압박을 이어갔다. 이후 지역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구조활동은 계속됐다.

비록 환자는 끝내 생존하지 못했지만, 골든 소방구조대 측은 “이들의 신속한 대응에 깊이 감사하며, 이러한 행동은 CPR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CPR을 배워야 하며, 어느 순간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며, 현지 주민들에게 CPR 교육을 독려했다. 교육은 acfpd.org에서 신청 가능하다.

한국 구조대원들의 이 같은 헌신적인 행동은 국경을 넘은 구조 정신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여실히 보여주며, 현지 언론과 소방 당국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ditor M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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