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48% 확진…국립공원 고밀집 탐방로 예약제 운영

코로나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코로나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전국민이 절반 가까이 확진된 가운데 정부가 가을철 관광객 급증이 예상되는 국립공원의 고밀집 탐방로를 예약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주요 고밀집 탐방로 27개 구간을 예약제로 운영하고, 탐방혼잡도 알리미 서비스로 관광객을 분산하겠다”고 말했다.

김 2총괄조정관은 “국립공원 내 다중이용시설의 환기와 소독을 강화하고 탐방객 대상 개인방역수칙 준수도 지속해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전 국민의 48%가 확진되면서 재감염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넷째 주 9.65%였던 재감염 비율이 9월 첫째 주 10.17%를 거쳐 9월 셋째 주 기준 10.92%로 올라왔다.

김 2총괄조정관은 접종 이력이 있는 경우 재감염 위험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국립공원 일부탐방로 통제
국립공원 일부탐방로 통제[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 접종은 다음 주(11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시작된다.

정부는 면역저하자,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꼭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잔여백신으로 당일 접종도 가능하므로 접종 간격이 지난 국민도 백신을 맞아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만4천739명으로 수요일 기준 13주 만에 최저치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6주 연속 1 미만이며,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는 2주 연속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낮음’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8일째 300명대이며, 사망자 수는 16명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0.5%, 전체 병상 가동률은 18.0%다.

김 2총괄조정관은 실외 마스크 착용, 해외 입국자 PCR 검사 등 방역조치 완화 및 요양병원 대면 면회 허용 등을 언급하며 “가족, 친지들과 만남의 정을 다시 나누되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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