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실패, 2035 유치도전…주목할만한 사우디 전시회?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우리나라는 1년 반에 걸친 유치전을 펼쳤으나, 2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투표 결과 사우디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열린 엑스포 개최지 투표에서 패배한 뒤 “송구하다”면서도 “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정해놓고도 사우디보다 1년이나 늦게,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야 비로소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 점은 뼈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일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불발과 관련해 “시민 여러분의 뜻을 묻고 정부와 충분히 논의해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에 대해 합리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아쉬운 결말을 드리게 되어 참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와 프레젠테이션 등이 상대 후보국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머니게임이 돼 각국의 표를 예상보다 훨씬 받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라며 “왜 그렇게 됐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IE도 엑스포 유치 경쟁이 이렇게 진행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2035년 엑스포 유치 도전 여부 결정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내년에 부산연구원을 비롯한 관련 기관이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공론화하는 과정을 거쳐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결과는 아쉽지만,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부산은 희망을 보고 비전을 얻었다”면서 “부산을 대한민국을 굴리는 또 하나의 바퀴로 만드는 일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포함한 금융 허브 도시 조성 등 부산의 신성장 동력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으로 높아진 부산의 위상을 활용해 디지털·그린 경제 분야 국제 협력,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 육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어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시의 홍보 예산은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고, 국회에서도 예산 관련 요청이 있어 착실하게 준비해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진행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투표에서 29표를 얻는 데 그쳐 119표를 획득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2030엑스포 유치권을 내줬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2035년 엑스포에 한 번 더 도전하는 것은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4일 말했다.
장 회장은 이날 부산상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부산상의 회장단의 의견을 모아 부산시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장 회장은 “부산상의 회원사들의 전반적인 뜻도 그렇다”면서 “평창올림픽도 3번 도전해서 유치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는 불발됐지만 이미 부산의 브랜드를 세계에 각인시켰고, 인적 네트워크가 구성됐으며 접근 방식도 경험으로 축적돼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하면 빛을 발휘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사우디 리야드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하며 “그간 우리가 부산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해 사우디가 성공적인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으며 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국과 모든 면에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양측은 지난 10월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의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2030 세계박람회 사우디아라비아 개최선정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 IBITA 해외전시팀은 발빠르게 2024 사우디아라비아 뷰티 박람회인 2월 뷰티월드 사우디아라비아(Beauty World Saudi Arabia 2024) 그리고 12월 코스모프로프 사우디아바리바(Cosmoprof Saudi Arabia 2024) 단체관 참가사를 모집하고 있다. 관련하여 문의는 02-6268-2606 또는 ibita@ibita.or.kr 또는 카톡채널로 가능하다.
Editor . J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