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전략적 협력 강화
제20차 한-UNICEF 정책협의회 개최
외교부는 12.5.(목) 뉴욕에서 유엔아동기금(UNICEF, United Nations Children’s Fund)과 제20차 한-UNICEF 정책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우리측에서는 박종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UNICEF측에서는 키티 반 더 헤이든(Kitty van der Heijden) 사무차장보(Deputy Executive Director)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였다.
※ UNICEF는 세계 최대 아동 구호기구로, 우리 정부의 5대 중점협력기구 중 하나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최근 무력충돌·난민·전염병 등 사상 최악의 인도적 위기 상황 속 가장 취약한 계층인 아동들의 삶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하였고, 아동 보호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보다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박종한 국장은 우리 정부가 책임 있는 공여국으로서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며, 그 일환으로 올해 ODA 규모를 작년 대비 30% 이상 확대하였다고 소개하였다. 특히, 우리 정부는 유연한 기여를 확대하자는 국제사회의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올해 UNICEF에 대한 정규재원을 작년 대비 증액하여 1,450만불을 기여할 것이며, 전 세계 각지에서 열악한 보건 환경으로 고통받는 아동을 위해 UNICEF에 ACT-A*로 3,000만불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하였다.
- ACT-A(Access to COVID-19 Tools Accelerator)는 코로나19 기초보건기술(백신, 치료제, 진단)의 개발, 생산 및 공평한 접근을 촉진하기 위해 2020.4월 출범한 이니셔티브
반 더 헤이든 사무차장보는 한국이 기여를 확대한 데 대해 깊은 감사 인사를 표하며, 우리 정부의 지원이 전세계 수백만명 이상의 아동을 살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반 더 헤이든 사무차장보는 지난해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 덕분에 20개국 이상에서 도움이 절실한 아동을 구호할 수 있었으며, 2023년 한국의 ACT-A 2,000만불 기여로 22개국 아동의 기초 보건 및 식수·위생 개선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반 더 헤이든 사무차장보는 한국의 기여가 확대된 만큼 한국의 지원이 효과적이고 가시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이번 정책협의회 중에는 캐서린 러셀(Catherine Russell) UNICEF 사무총장도 회의장을 방문하여 약 30분 간 환담을 나누었다. 러셀 사무총장은 한국이 ODA를 증액하는 등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UNICEF 역시 유엔 개발시스템의 일원으로서 한국의 ODA 구상을 적극 지지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또한, UNICEF가 세계 최대 아동 구호기구로서 기구 재원의 2/3 이상을 인도적 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UNICEF에 아동 구호를 위한 지원을 약 2배 이상 늘린 데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명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인도적 지원 ▴보건 ▴교육 ▴기후 등 한-UNICEF 협력사업을 함께 점검하며 현재 우리나라의 지원으로 추진 중인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양측은 기여가 크게 확대된 만큼 이에 상응하는 책무성 역시 요구된다는 인식 하에 현장 차원에서 사업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본부 차원에서도 사업 현황을 지속 점검하는 동시에 우리 기여를 보다 효과적이고 가시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하였다. 이에 더해, 박 국장은 한-UNICEF 파트너십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의 지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우리 국민의 UNICEF 진출 ▴우리 기업의 조달 및 ▴우리 시민사회의 사업 참여 등 우리 민간 부문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당부하였다. 반 더 헤이든 사무차장보는 우리 정부의 당부사항을 유념하여 우리 국민·기업·시민사회와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한편, 박종한 개발협력국장은 이번 뉴욕 방문 계기 유엔개발계획(UNDP) 쇼코 노다(Shoko Noda) 사무차장보 등 유엔 개발 기구 고위급 인사를 면담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추가 논의할 계획이다.
출처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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