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금리인하 물결, 미국은 ‘신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각국에서는 이미 금리를 대폭 인하 중에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대다수가 금리를 내리기 시작, 혹은 내릴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각국의 금리인하가 빠르거나 동시에 진행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결국 금리를 내리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현지시간 1일에 진단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3개국 가운데 일본은 향후 18개월 이내에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기준금리는 내년 말까지 평균 1.55% 내려갈 것으로 발표했다.
각국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금리인상이 있었지만, 이를 신속히 원복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준이 여전히 금리인하에 신중한 것과 같이 타국 중앙은행 또한 금리 인상 때보다 완만한 형태로 하향 추세를 보일 것이다.
또한 각국의 움직임도 제각각이다.
블룸버그에서는 미국에서는 현재 연방기금 금리 상한이 5.5%지만 올해 말 5%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결제은행(BIS)는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하에 엄격한 기준을 설정할 것을 권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은 지난달 연례보고서에서 “금리 조기 인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점화해 다시 정책을 바꿔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그때에는 이미 (중앙은행의) 신뢰성이 훼손된 뒤이기 때문에 모든 비용 부담이 많이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BIS는 또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성장이 탄력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세계 경제는 ‘경착륙’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서비스 가격과 임금 상승 가능성이 있고 경기다 급속히 냉각될 경웨 대비하기 위해서도 금리인하 여지를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 시스템은 특히 높은 수준의 공공 부재와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에 여전히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Editor. 홍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