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활용 시험, 오픈북 시험 사라진 대학가 인하대서 오픈챗GPT 첫 시행

챗GPT 활용해 시험 보는 인하대 학생들
챗GPT 활용해 시험 보는 인하대 학생들[촬영 최은지]

ChatGPT 활용 시험이 지난 19일 인친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하대에서 첫 시행됐다.

인하대 생명공학과의 나노바이오공학개론 중간고사에서 ChatGPT 활용 시험 처음 도입됐다. 시험이 시작되나 학생들은 가방에서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꺼내 인공지능 AI 챗본인 ChatGPT를 화면에 띄워 궁금한 내용을 입력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이날 ‘국내 대학 중에서 처음으로 ChatGPT 활용 시험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대학 시험기간에 오픈북을 활용해 답안을 작성하여 제출하던 과거 모습과 다른 색다른 풍경이다.

이어 ‘ChatGPT 활용 시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작성하는 것은 금지됐다’며 ‘ChatGPT 활용 시험을 통해 학생 자신이 알던 지식을 더해 새로운 답을 창조하여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형태의 시험’이라고 덧붙였다.

ChatGPT가 화두로 떠오며 대학가도 적극적인 활용안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 시험을 치른 인하대 학생들은 ChatGPT가 아직 완벽한 답을 내놓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활용 가치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챗GPT 활용해 시험 보는 학생
챗GPT 활용해 시험 보는 학생[촬영 최은지]

ChatGPT의 방대한 가능성에 인하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교들도 챗GPT를 교육 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천대는 최근 ChatGPT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챗GPT로 부정행위를 하는 등 기술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연세대와 고려대도 잇따라 ChatGPT 등 인공지능의 학습 활용 방침을 만들고, 학생들에게도 이용 원칙을 안내한 상태다. 연세대의 경우 챗GPT를 이용할 때는 그 결과를 학생이 직접 검토하도록 해달라는 지침도 함께 내렸다.

한편, AI ChatGPT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마치 인간처럼 새로운 데이터를 만드는 생성형 AI 챗봇으로 현재 소설·시·음악·논문 등 창작은 물론 프로그래밍 언어로 애플리케이션까지 개발하는 등 광범위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Editor M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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