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가자지구 지상전 임박한듯…고속도로 경계로 탱크·헬기 집결

(가자지구 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2023.10.9
(가자지구 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2023.10.9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맞불 공습으로 교전을 이어가는 와중에 가자지구 인근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리면서 지상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전날 밤 이스라엘이 가자 인근 지역 자국민들에게 대피를 준비하고 72시간 동안 필요한 음식과 물, 다른 물자를 충분히 마련하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를 두고 가자지구로의 지상 작전이 임박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가자지구에 이미 수백 톤의 폭탄이 투하됐다면서 “정확성이 아니라 피해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의 지상 작전에 앞서 30만명의 예비역을 소집하고 있다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도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경계를 따라 뻗어있는 이스라엘의 232번 고속도로가 양측의 새로운 전선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10일 오전 이 도로를 둘러싼 지역에서는 공습과 대포 소리가 들리고 이스라엘 탱크가 지나갔으며 군용 헬리콥터가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도로 주변에는 하마스 전투원으로 보이는 이들의 시신과 포격에 타고 부서진 차들이 버려져 있는 등 격렬한 전투의 흔적을 드러냈다.

영국 BBC 방송은 이스라엘이 공습을 강화하면서 가자지구에서는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고 전했다.

과거 교전 때는 일부 안전지대가 존재했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 가자지구 주민들의 설명이다.

일부 주민은 지하에 몸을 피하기도 건물이 무너지면서 안에 갇히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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