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곡물 수출선 1척 한국행…옥수수 6만5천t 선적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싣고 한국 향하는 오션 라이언 호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싣고 한국 향하는 오션 라이언 호(초르노모르스크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6만4천여t을 실은 오션 라이언 호가 초르노모르스크항에서 한국을 향해 출항했다. 2022.8.9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할 선박 2척이 추가로 우크라이나 항만에서 출항했다고 튀르키예(터키) 국방부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6만4천720t의 옥수수를 실은 한국행 ‘오션 라이언’과 해바라기박 5천300t을 실은 이스탄불행 ‘라흐미 야지’ 등이다.

이번 출항에 따라 흑해 봉쇄 해제를 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의 4자 합의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출항한 곡물 수출선은 모두 12척이 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 7일 출항한 수출선 4척은 이날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 입구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로 구성된 공동조정센터(JCC)의 선박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1일 첫 곡물수출선이 수출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합의는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

그러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항구를 떠났던 곡물 수출선 라조니호는 화주가 운송이 늦어졌다는 이유로 인수를 거부해 최종 목적지였던 레바논의 트리폴리에 입항하지 못한 채 다른 매수자를 찾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달 22일 유엔, 튀르키예의 중재를 받아들여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선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흑해의 곡물 수출 길이 막힌 뒤 수급 불안이 가중됐던 세계 곡물 시장도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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