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오전 10시께 부산 최근접…경상해안 중심 강풍

난마돌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
난마돌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울산=연합뉴스) 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강풍이 불면서 울산 북구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관들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2022.9.19 [울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an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우리나라 가까이 오면서 19일 낮까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20~35㎧(시속 70~125㎞)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경상동해안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씩 비가 오겠다.

오전 6시 현재 난마돌은 일본 가고시마 북쪽 230㎞ 지점을 지나 시속 15㎞로 북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65hPa(헥토파스칼)과 37㎧(시속 133㎞)로 강도는 ‘강’이다.

오전 6시 기준 난마돌 중심과 부산까지 거리는 220㎞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께 난마돌이 부산 남동쪽 200㎞ 지점을 지날 때가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예상한다.

19일 오전 7시 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오전 7시 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난마돌 영향으로 19일 낮까지 최대순간풍속이 경상해안·울릉도·독도에서는 20~35㎧(시속 70~125㎞), 충남서해안·전라해안·강원영동·경상내륙·제주에서는 15~25㎧(시속 55~90㎞)에 달하겠다. 다른 지역들도 순간풍속이 15㎧(시속 55㎞)에 달하는 곳이 있겠다.

경기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해안과 경남동부내륙은 20일까지, 경상해안과 제주는 21일 새벽까지 순간풍속이 20㎧(시속 70㎞) 내외인 강풍이 이어지겠다.

18일 0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부산 남구 오륙도 33.9㎧(시속 122㎞), 경남 통영시 매물도 26.9㎧(시속 97㎞), 울산 북구 화봉동 울산공항 26.8㎧(시속 96㎞) 등이다.

바다의 경우 서해상에 20일까지, 제주해상·남해상·동해상에 21일까지 바람이 10~30㎧(시속 35~11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8m 높이로 높게 일겠다.

남해동부먼바다와 동해남부먼바다는 19일 최대풍속이 40㎧(시속 145㎞) 이상에 달하고 물결의 높이가 10m를 넘겠다.

비는 강원영동과 경상동부에서 19일 낮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비가 시간당 30㎜씩 쏟아지면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으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19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경상해안·경북북동산지·울릉도·독도 20~80㎜(울릉도와 독도 많은 곳 100㎜ 이상), 경상동부내륙 5~40㎜다.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의 경우 18일 이미 20~70㎜ 비가 내렸는데 19일 낮까지 비슷한 양이 더 내리는 것이다.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울산 울주군 간절곶 77㎜, 부산 해운대 67.5㎜, 강원 양양군 설악산 52.5㎜, 경북 경주시 외동 50.5㎜,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49.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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