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미래화장품산업 육성방안

올해는 대한민국과 아세안이 대화 물꼬를 튼 지 30년이 되는 해다. 아세안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의 줄임말로 10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치·경제적 연합체를 말한다. 현재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아세안은 인구 6억 5000만 명(세계 3위), 국내총생산(GDP) 2조 5000억 달러의 거대 시장으로 매년 5% 이상 역동적인 경제성장률을 자랑한다. 정부는 이렇게 성장 지역으로 손꼽히는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 수준을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국만큼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신남방정책’을 추진 중이다. 11월 부산에서는 한·아세안 관계 발전현황을 살펴보고, 신남방정책의 추진 동력을 강화할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이하 특별정상회의)도 열린다. 아세안 10개국과 대한민국의 관계, 협력 상황 등을 살펴봤다.

‘무한한 성장 잠재력’, ‘젊고 역동적인 성장 지역’ 아세안을 소개할 때 자주 등장하는 수식어다. 인구 절반 이상 30세 이하, 연평균 경제성장률 5~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동남아 소비층이 2030년 세계 중산층 소비의 5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 여러 나라가 아세안과 외교 및 경제 협력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 부분 대화상대국 관계 수립 이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1991년에는 완전 대화상대국 관계로, 이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2004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거쳐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한국은 연례적으로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한·아세안 대화를 운영함으로써 아세안과 정기 협의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한류 문화 꽃피고 할랄 인증 라면 불티나

한국과 아세안은 경제적으로도 매우 밀접하다. 2018년 기준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은 약 1,597.4억 달러(수출 1,001.1억 달러, 수입 596.3억 달러) 규모로, 우리의 제2위 교역 대상 지역이다. 아세안 10개국 모두 남북한 동시 수교국으로 한반도 이슈와 관련해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이기도 하다.

한국과 아세안의 개발 경험 공유 및 개발 원조사업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중이다. 1987년부터 2018년까지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무상원조와 유상원조 각각 20.41억 달러(2018년 누계, 한국 전체 양자 무상 ODA의 20.1%), 28.47억불(2018년 누계, 한국 전체 양자 유상 ODA의 39.6%). 이와 별도로 한·아세안 인적교류 강화, 교역·투자 증진, 기술 이전 등 협력 증진을 위해 한·아세안 협력기금도 운용 중이다.

아세안은 남북대화, 북미회담 등 한반도 안보 관련 주요 상황이 대두될 때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촉구하면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왔다. 아세안 주도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지역협의체이며, 2차례 북미정상회담 모두 아세안 지역 내에서 개최했다.

한국과 아세안 사이 인적 교류도 활발하다. 2018년 기준 한·아세안 상호 방문객은 약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아세안에서 ‘한류 문화’도 꽃을 피우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 아세안 5개국(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시청자 3명 중 2명이 한국 방송 콘텐츠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드라마가 단연 인기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동남아시아에서 평균 시청률 40%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서울 다음으로 방탄소년단(BTS)의 음악이 가장 많이 소비된 도시로 베트남 호찌민,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포함되는 등 ‘K–­팝’으로 불리는 우리 대중음악도 아세안에서 사랑받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선 할랄 인증을 받은 K–­푸드와 K­–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할랄 인증 K­–푸드 중에서도 라면은 ‘폭발적’ 반응을 얻는 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국내 농식품의 아세안 지역 수출액은 2017년 12억 1000만 달러에서 2018년 13억 680만 달러로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농식품 수출액 증가율 1.5%에 비하면 큰 증가 규모다. 한국 농식품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아세안 지역의 한국산 식자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아세안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프라 투자도 활발한 상황이다. 한국의 건설사들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브루나이 대교 등 아세안의 랜드마크를 시공하면서 ‘건설 한류’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의 성장 파트너로 부상 중인 아세안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중심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주변 4강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에 치우친 외교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해 발전 가능성이 큰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조해왔다. 문 대통령이 2017년 11월 9일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공식 천명한 신남방정책은 신북방정책과 짝을 이뤄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완성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신남방정책의 중심, 아세안

한·메콩 첫 정상회의도 뒤이어 열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올해 9월까지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해 아세안 국가와 관계 강화에 힘썼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9월 5일 아세안 10개국 순방 종합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한 유일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이는 우리가 아세안과 인도 등 신남방 지역을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하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순방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안정적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아세안 10개국에 우리의 진정성과 협력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또 “아세안 국가들도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 우리를 신뢰하고 장기 비전과 실질 협력 성과를 내기 위한 높은 기대와 요구를 보여주었다”며 “이를 위해 농촌 개발부터 4차 산업혁명 등 경제협력, 교류, 군사·안보 협력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논의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11월 25~27일 부산에서는 한·아세안 간 공식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다. 현 정부 들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지난 30년간 한·아세안 관계 발전현황을 평가하고, 새로운 미래 3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이다. 한편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최초로 ‘한·메콩 정상회의’도 11월 27일 열린다. 그간 장관급으로 개최해온 한·메콩 협력 또한 정상급으로 격상함으로써 아세안 내 대표적인 고속 성장 지역인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 협력도 획기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위클리공감]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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