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 13일 시행…응시생 55만명 ‘7년 만에 최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응시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반드시 입실해야 하며, 시험은 일반 수험생 기준 오전 8시 40분 시작 ~ 오후 5시 45분 종료된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그대로 적용된다.
- 국어: 공통(독서·문학) + 선택(화법과 작문 / 언어와 매체 중 1개)
- 수학: 공통(수학Ⅰ·Ⅱ) + 선택(확률과 통계 / 미적분 / 기하 중 1개)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미응시 시 성적통지표가 발급되지 않는다.
사회·과학탐구는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직업탐구는 6개 과목 중 최대 2개 선택 가능하다. 단, 직업탐구에서 2개 과목 응시 시 ‘성공적인 직업생활’은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를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등급)**로 성적이 표시된다.
올해 수능에서도 정부가 강조해온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원칙이 유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난이도 안에서 문항을 출제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지난해 수능은 킬러문항을 제외했음에도 전 영역에서 적절한 변별력이 확보됐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 주요 자연계열 학과들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사회탐구 과목을 인정하는 대학이 늘면서, 자연계 수험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출제 난이도와 합격선 형성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55만4,174명으로, 지난해보다 31,504명(6.0%) 증가했다. 이는 2019학년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 재학생: 37만1,897명(67.1%) — 전년 대비 31,120명↑
→ 출산율이 높았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가 고3이 되며 응시자 급증 - 졸업생(N수생): 15만9,922명(28.9%) — 전년 대비 1,862명↓
- 검정고시·기타: 2만2,355명(4.0%) — 2,246명↑
특히 올해는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전 규모인 3,016명으로 회귀하면서 최상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다소 까다로운 문항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수능 하루 전인 12일, 전국 고교에서는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다양한 모습이 이어졌다.
경남 창원 성지여고에서는 고3 수험생이 교문을 나서며 교사와 따뜻한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는 12월 5일 전국 수험생에게 일제히 통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