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0도 이상 포근…오후 제주·전남부터 시작해 전국에 많은 비

포근한 날씨…바다 찾은 시민들
포근한 날씨…바다 찾은 시민들(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포근한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맨발로 해변을 산책하고 있다. 2023.1.11 kangdcc@yna.co.kr

목요일인 12일 포근한 가운데 오후 제주와 전남부터 비가 내리겠다. 최근 기온이 높아 언 땅이 녹으며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붕괴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12일 아침 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 사이였다.

평년기온(영하 12도에서 0도)보다 5도 이상 높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하 0.3도, 인천 영상 1도, 대전 영하 3.3도, 광주 영상 1도, 대구 영하 1.6도, 울산 영상 4.1도, 부산 영상 6.4도다.ADVERTISEMENT

낮 최고기온은 영상 7~17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 10도가 넘을 전망이다.

서울은 낮 기온이 1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강릉시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17도인데 이는 역대 1월 최고기온(1964년 1월 2일 17.4도)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12일 오후 제주와 전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비는 금요일인 13일까지 이어지겠다.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밤부터 비가 내릴 때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기상청은 밤부터 13일 낮까지 제주산지에 시간당 30~50㎜, 제주남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20~30㎜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에는 밤부터 바람도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 기록될 정도의 강풍이 불겠다. 비바람이 치는 밤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대부분 해안에 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여름비처럼 양이 많겠다.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때문에 습기를 머금은 남풍이 불어 드는 가운데 서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해와 비가 내리기 때문이다.

제주(북부해안 제외)·전남동부남해안·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2~13일 강수량이 30~80㎜로 예상된다. 제주산지에는 200㎜ 이상, 제주남부에는 100㎜ 이상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다른 지역 예상 강수량은 전남(동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외)·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외)·제주북부해안 20~60㎜, 중부지방·전북·경북·서해5도·울릉도·독도 5~40㎜다.

이날 미세먼지는 수도권에서 ‘나쁨’ 수준이겠다.

나머지 지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겠으나 오전 강원영서·충청·전북에서는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때가 있겠다.

제주해상과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이날 밤부터, 다른 해상에는 13일부터 바람이 시속 30~6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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