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전력 수요 비상

태풍 종다리가 몰고온 파도
출처: 연합뉴스

태풍 종다리가 북상함에 따라 전력 당국의 예측 시나리오대로 전력 수요가 상승하였다.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고, 특히 호남 지역의 흐린 날씨로 인해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함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였다. 오늘 최대 전력 수요는 오후 5시 기준으로 97.1GW(잠정)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하였으나, 예비력은 8.2GW(예비율 8.5%)로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관리되었다.

기존 최대 전력 수요 기록: 여름철 기준 93.6GW(2023년 8월 7일 오후 5시), 겨울철 포함 시 94.5GW(2022년 12월 23일 오전 11시)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2차관은 이날 오후 4시 45분 전력 유관 기관과 긴급 회의를 소집하여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태풍 접근에 따른 피해 예방 조치를 확인하였다. 최 차관은 “전력 수요 증가 상황에서도 송전망의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추가 공급 능력을 확보하였으며,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및 사업체의 조업률 조정 등 수요 감축 협조 덕분에 안정적인 예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그는 유관 기관에 대해 태풍이 지나가는 과정에서 설비 고장 및 훼손을 방지하여 국민 생활과 기업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태풍이 지나간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도 여전히 전력 수요가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보고, 전 국민에게 적정 실내 온도(26℃) 준수 등 에너지 절감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였다.

Editor. 홍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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