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 후보, 오늘 시상식 수상여부 주목
헤어질결심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비영어 작품상으로 헤어질결심 골든글로브 작품 노미네이트되며 수상여부에 주목되고 있다.
10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의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린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Best Picture-Non-English Language) 후보에 오르면서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주최로 열리는 이번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을 놓고 클로즈(네덜란드·프랑스·벨기에),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 네 작품과 경합을 벌인다.
박 감독이 영화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헤어질결심은 장편 영화로 한 남성의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만일 헤어질결심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하면 한국계 콘텐츠가 4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쓰게 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20년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영화 처음으로 외국어영화상(비영어 작품상 옛 명칭)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같은 상을 탔다. 2022년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가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차지했다. 한국 배우로는 첫 골든글로브 수상이었다.
한편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상)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제로 꼽히지만 인종·성 차별 논란과 운영진의 부정부패 의혹 등이 불거지며 할리우드 영화계의 보이콧 대상이 됐다. 작년에는 주관 방송사인 NBC가 시상식 중계를 하지 않는 등 파행을 겪었다.
존폐위기에 처한 HFPA는 쇄신을 다짐했다. 골든글로브를 선정하는 투표 기구 회원 수를 확대하고, 구성원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개혁안을 내놓은 바 있으며 올해 든글로브 시상식은 NBC방송이 생중계한다.
Editor Mi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