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초등학교 임시통학버스 운행 중단 위기… 관련 기관 협력으로 영구 통학 방안 마련

통학버스 운행 현황 (제공: 한국 국민권익위원회)

양주 옥정지구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이 이용하던 임시통학버스의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으나,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의 조정으로 해결되었다.

국민권익위는 23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더원파크빌리지에서 경기도교육청, 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양주시, 연푸른초등학교, ㈜라인건설 관계자 및 입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철환 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통학버스 운행 대책 요구 집단민원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2023년 1월 입주한 더원파크빌리지 아파트(930세대) 거주 초등학생들은 인근 옥정4초등학교의 학생 수 부족으로 개교하지 못하자, 아파트 건설사가 개교 전까지 임시로 지원한 버스를 이용하여 2km 떨어진 연푸른초등학교로 통학해왔다.

그러나, 통학버스를 임시로 제공하던 아파트 건설사는 교육지원청의 학생 배치 계획 검토 결과 개교가 불확실해지자 올해까지만 통학버스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입주민들은 관할 교육청에 통학버스를 계속 운행할 대책을 요구했으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자, 올해 5월 국민권익위에 7,300여 명이 집단으로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여러 차례의 현장 조사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통학버스 운행 대책에 대한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연푸른초등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 통학버스 지원사업을 신청하면, 교육지원청은 현장 조사를 통해 통학 여건 등을 검토하여 경기도교육청에 통학버스 지원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통학지원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연푸른초등학교에 대한 통학지원 및 예산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경기도교육청이 통학버스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하면, 운영 예산의 30%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아파트 건설사인 ㈜라인건설은 연푸른초등학교가 통학버스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운행되기 전까지 현재 임시로 운행 중인 통학버스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학교 개교가 학생 수 부족으로 무산된 상황에서 초등학생들이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번 조정으로 통학버스 대책이 마련된 만큼 관계 기관이 조정 사항을 신속히 이행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통학 불편과 걱정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ditor. 홍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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