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매우 우수’ 중동 상황 면밀 점검으로 수출 영향 최소화

출처: 연합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8월 26일 박성택 1차관 주재로 수출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주요 품목별 수출 여건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였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7월까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누적 수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3,925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무역수지는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3년 7월 누계로는 26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 작년 전체 적자 규모(103억 달러)를 두 배 이상 초과하였다.

주요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2024년 1~7월 769억 달러, +52%)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이 올해 7월까지 전년 대비 41% 증가하여 1,023억 달러를 기록하며, 우리 수출의 강력한 증가세를 이끌었다. 2위 품목인 자동차(424억 달러, +2%)와 3위 품목인 일반기계(311억 달러, +0.2%)는 동기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였다. 선박(129억 달러, +19%), 석유제품(310억 달러, +9%), 석유화학(286억 달러, +7%) 등 주력 품목의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성택 1차관은 “올해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가 중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이 확고한 우상향 기조를 보이며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이어 “8월에도 11개월 연속 수출 증가와 15개월 연속 흑자 달성이 확실시되며, 수출의 우상향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차관은 8월 25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교전으로 중동 상황이 격화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우리 수출입 상황을 긴급 점검하였다.

박 차관은 “중동 지역은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72%와 가스의 32%를 공급하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현재까지 원유 및 LNG의 국내 도입에는 문제가 없으며, 중동 인근에서 선적 또는 항해 중인 유조선 및 LNG 운반선도 정상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정부, 업계, 기관이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유사시 국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박 차관은 “대중동 수출 비중(2024년 상반기 2.8%)은 크지 않지만,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면 유가와 물류비 등을 통해 우리 수출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현재까지 우리 물품의 선적과 인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향후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 “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점검하고,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등 수출 유관 기관과 함께 구성한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별 비상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당부하였다.

Editor. 홍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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