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속도…싱가포르 규모 단지 조성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가 싱가포르 면적 크기의 에너지파크를 신규 조성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PTI통신 등 현지 언론과 AFP통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전날 서부 구자라트주 쿠치 지역에서 열린 에너지파크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에너지파크에는 태양광 패널, 에너지저장장치, 풍력발전기 등이 설치된다. 모든 시설이 들어서면 이곳에서는 30GW 규모의 전력이 생산된다.

    단지 면적은 726㎢로 싱가포르의 면적(782㎢)과 맞먹는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이곳에 자리 잡을 하이브리드 신재생 에너지 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수자원과 함께 에너지 안보는 21세기에 매우 필수적인 분야”라고 강조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태양광 패널을 청소하는 직원. [로이터=연합뉴스]

    모디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500GW의 전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는 등 관련 산업 투자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가 핵심 분야로 지정됐다. 모디 정부는 태양광 파크 50개 설치 등을 통해 내년까지 40GW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올해 5월 기준 35GW 수준인 태양광 발전량을 크게 늘려나갈 방침이다.

    모디 총리는 이날 에너지파크 인근의 담수화 공장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이 공장은 해수 등을 활용해 매일 1억 리터의 담수를 생산한다. 이 물은 파키스탄 국경 인근 아리드 지역 주민 80만 명에게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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